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의 가을날, 200원을 통한 5분간의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기억에 남는 Coffee Shot Top3
1. 대학시절 1교시 수업들으려고 힘들게 올라가 상대 별관 계단에 앉아서 마시던 자판기 커피
2. 밤새고 ASEM빌딩 1층에서 오전 7:00에 나오면서 물고 나온 따뜻한 네스카페 캔커피
3. 재수할때 수능보러 간날 엄마가 싸준 마호병안에 있던 커피
2004.10.16
캐논 변주곡은 묘한 마력이 있다…그래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뭐 실은 모 영화 마지막 장면, 감동적인 장면에서 나온것도
있었지만서도..(대사가 압권이었다..이젠 놓치지 않는다…..흑흑)
[알다시피 난 영화를 이상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알아서 생각하시도록…^^]
감정의 정화를 시켜준다고 할까……..기쁨과 슬픔을 모두 가지고 있는 멜로디가 마음을 훑어줘서 좋아한다……..
클래식이라고 구박하는 친구동지들……-.-;
미안타 그심정 나도 안다..-.-; 구박 그만하고 날 이해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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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부능선을 그냥 통과한걸로 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남은길도 험하지만 꼭 통과해내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설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대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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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나이들수록(-_-;;) 느끼는 거지만 평정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건 참 어려운 숙제다…..
요즘 내 자신의 덧없음과 부족함, 한편으로는 삐뚤어진 오만함에 치를 떨며 아쉬워하고 있다….그래도 별 수 있나 웃고 산다..^^; 한편으로 조심스럽게 이게 어른이 되는거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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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 그리움의 척도는 기간이 얼마되었냐가 아니란걸 얼마전 알았다… How stupid I am?
2004.10.12
허걱..벌써 12일에 SJ
추석때 본 영화……
Scale이 큰 전개나 반향 위기 이런설정은 없는영화지만 잔잔한 Human Story를 풀어낸영화다…..
말이 많긴 하나 나름대로 야구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임…구속이 배우들이라 느리네뭐네 해도 그런거 느끼면 내용안봤다는 이야기밖에 안됨..-.-;
난 재미있게 봤는데 왜 흥행실패라고 하지? -.-;;;;
제일 찡한 장면 둘은……
어머니 가게에서 야구장 표 뭉터기를 발견했을때…..
OB와의 경기후 감사용이 벤치에서 “정말 이겨보고 싶었다”라고 흐느낄때와……
암튼, 비록 뽀대는 안나지만 꿈을 찾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생에 있어 실패를 맛보지 않은자 결코 느낄수 없음이로다…
보다가 눈물나는줄 알았음…T_T
2004.10.09
아는 후배가 화이팅~이랍시고 정말 신경써서 어렵사리 구해준 표로 진짜 오랜만에 본 영화였다…….
내용은 반전드리마 였고..(사실 반전이 넘 많았다..내용상이든 출연자의 감정이든….-.-) 하지만, 난 비평가도 아니요, 하찮은 무식의 관객이니 잘 봤지..^^;
무엇보다도 영상이 이뻤다…..
술집, 억새풀밭, 대나무숲, 단풍내린 숲…눈이 참 말그대로 좋았다..
특히 영상미로 가장 기억나는 장면중 하나는 장쯔이가 소리만 듣고 북때리는(나의 표현의 한계..-_-) 장면….
막판에 눈밭에서 싸우는건 좀 어이가 없었는데..
뭐 나중에 알아보니 촬영중 눈이 내려서 어쩔수 없이 바꾼거라 하니…쩝..-.-;
그래도 이상하게 나같은 넘한테 가장 인상남는 장면은….
사진처럼 금성무가 앞이 보이지 않는 장쯔이를 칼집을 쥐게하고 끌고 대나무숲을 달리는 장면이었다..
그래서들, 인생은 외로운것이라고 하는 것인가 보다….
2004.10.8
먼지처럼 살겠다 그때…너두 나처럼 먼지 같았어…
– 니가 자유로우면.. 사람들이 널 가까이 느껴 공기처럼 가벼워야 공기처럼 가까이 있지 니가 힘든건 니가 너무 무거워서 그래…
– 사람들은 다 그런때가 있나보다
– 발버둥치는게 좋아 마음은 괴로운데 기분은 좋아 너도 그래라
– 아주 지X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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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제시간에 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아일랜드를 화일로 퍼주는 후배가 있어서 밤에 자기전에 잠깐식 본다………
작가의 명성(?)답게 직설적이면서 때로는 짧은 몇마디이면서 정곡을 후비는 대사들이 튀어나온다………가끔은 작위적인 말장난도 보이지만…
10월의 첫 주말 오늘도 먼지처럼….
교회가서 열심히 기도해야지…^^
2004.10.2
2004.04.08
@경북 구미 근처 칠곡군의 외할아버지 산소에서
아마 이땐 울산에서 project끝나서 2일 쉬던 휴가 기간에 날이 맞아 3년만에 산소에 갔었던듯….. 이날 운전 왕복을 거진 내가 다 했다..^^;
사실 외손자이다보니, 회사일에 밀리다 보니, 명절때도 못가고, 지리적으로 거리도 너무 멀고 낯설고, 그래도 시기가 맞아 3년에 한번꼴로는 갔던거같다..
할아버지 산소에서 밑을 바라다보면 중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뚤려있다..
사실 친할아버지를 본적이 없는 나한텐 외할아버지가 유일한 할아버지이셨다… 비록 외손자지만 맞손주였던 관계로 이래저래 많이 챙겨주시지 않으셨나 싶다…..(내 이름도 지어오셨다던데..^^)
사실 엄격하신 할아버지가 손자와 같이 미주알고주알 이야기 한다는건 쉽지가 않지…..(우리 외가는 다 서울이지만 “대구” background를 가지고 있으니..^^) 뭐 사실 내 기억도 친척들 모이면 인사드리고, 용돈 주시면 감사합니다~ 식으로 받고 가끔 같이 식사하던 기억이었다..
근데 기억나는건, 나 재수끝나고 대학합격하고 놀던 때, 거의 -내가 머리커진 이후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둘이서 외갓집에서 몇시간동안 대화를 하며, 심지어는 엄마도 잘 모르던, 할아버지 대학시절 이야기를 소재로 이런저런 이야기로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가족이랑 외식을 했던,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삼성동 기소야…회사에서 점심을 하다가 삼성동 기소야를 종종가면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러다, 내가 대학교 1학년 때의 어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려던 어느날 홀연히 하늘로 부름을 받으셔서 가셨다…사실은 그달 초에 학교에서, 얼떨껼에 기자아저씨를 만나 인터뷰를 해서, 내 사진과 기사가 한국일보 신문에 실렸던 적이 있다. 그 신문 발행일이 바로 돌아가시기 1주전 쯤이지 않았나 싶다.. 내가 신문에 났다고 온가족이 모여서 같이 보고 좋아하시고 신문 들고다니시면서 친구분들 만나 자랑하고 다니신다고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우리 외할머니는 아직도 그게 할아버지께 해드린 마지막 큰 선물이라고 하신다..^^)
고1때 돌아가셨던 친할머니에 이은 생애의 두번째이별이었는데, 그땐 넘 어렸고, 게다가 수학여행 가는 날이라 집에서 여행을 가라고 강권을 해서 별로 장례에 대한 기억이 없었는데, 외할아버지 땐 사실 머리커지고 나서 첫 이별이고… 아직도 기억이 많이 남는다….
내년이면 벌써 돌아가신지 10년이다…시간도 빠르지..떠나시는 그날까지 자랑스러워 하셨던, 그 큰손주는 파릇 대학신입생에서, 나이 만30을 곧 바라보는 직장 6년차의 아저씨가 되었있다………..
때도 추석이고……사진 정리하다 보니 나와서…..^^
정말이지 나중에 집살거면 과천시내에서 집사기로 결심했다……
2004.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