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동네 시립 도서관……

참 한가하고 좋네……

특히 중고등학생, 대학생 시험마저 끝나니 딱 좋구먼….
단, 도서관 열람실 내에서 전화받고 통화하는 게 죄스럽다는걸 모르는 나이 많은 아줌마 하나 빼면…..-.-

오늘 쉐타를 꺼내 입는데 소매가 더 헤진 정도가 아니라 올들이 분리 되고 있다….-o-….이 쉐타도 올겨울로 이별을 고해야겠군…

10월도 다 갔다….

2004.10.30

롯데리아 한우였소~





요즘 맨날 일편적인 식사메뉴만 먹으니 이런거 보니 눈이 돌아간다..

예전에 매일같이 보일때는 눈에도 안들어오더니 인간의 간사함이란….^^
먹어보았소? 한우였소……..-.-;;;;를 먹었다..

장점:
– 맛 좋음
– 버거 사이즈커서 양이 됨

단점:
– 세상에 세트를 시켰는데 후렌치를 안준다..-.-; (뾁!)
– 가격이 5000원이다..-.- 세트가 5500이라서 우와했는데 콜라만 하나 더 주더라..-.-;;

가끔은 먹을 만함…그러나 감자 안줘서 삐짐..-.-;;ㅋㅋ

2004.10.22
@롯데리아 Worldcup Stadium

하늘공원

저기구나…..-.-;;
한편…국민학교때 엄마가 나 몰래 갔다 버린 Ernie인형이 저기 밑 어딘가에 묻혔겠군 생각이 들어 잠시 슬퍼지기도…..-.-;



생각보다 꽤 높았다…
중간에 뻗는 아주머니들도 일부 있더라……-.-;
바람에 유유자적하며 흔들리는 억새….
보고 있자니, 난 뭐하는 놈이고 내가 남한테 보여줄 수 있는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산…..1학년 때 얼떨결에 선배들따라 백운대 올라간게 어제 같은데…그게 내년이면 10년이네…학교도 보였다…한걸음에 달려가보고는 했으나….^^


이걸로 올해 단풍놀이는 한 것으로 갈음……흑흑 불쌍한 인생..-.-;;
Maple이 너무 이뻤다..


2004.10.22
@하늘공원앞 

Coffee…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의 가을날, 200원을 통한 5분간의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기억에 남는 Coffee Shot Top3
1. 대학시절 1교시 수업들으려고 힘들게 올라가 상대 별관 계단에 앉아서 마시던 자판기 커피
2. 밤새고 ASEM빌딩 1층에서 오전 7:00에 나오면서 물고 나온 따뜻한 네스카페 캔커피
3. 재수할때 수능보러 간날 엄마가 싸준 마호병안에 있던 커피


2004.10.16

Cannon, 1부능선, and so on

캐논 변주곡은 묘한 마력이 있다…그래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뭐 실은 모 영화 마지막 장면, 감동적인 장면에서 나온것도
있었지만서도..(대사가 압권이었다..이젠 놓치지 않는다…..흑흑)
[알다시피 난 영화를 이상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알아서 생각하시도록…^^]

감정의 정화를 시켜준다고 할까……..기쁨과 슬픔을 모두 가지고 있는 멜로디가 마음을 훑어줘서 좋아한다……..

클래식이라고 구박하는 친구동지들……-.-;
미안타 그심정 나도 안다..-.-; 구박 그만하고 날 이해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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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부능선을 그냥 통과한걸로 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남은길도 험하지만 꼭 통과해내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설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대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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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나이들수록(-_-;;) 느끼는 거지만 평정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건 참 어려운 숙제다…..

요즘 내 자신의 덧없음과 부족함, 한편으로는 삐뚤어진 오만함에 치를 떨며 아쉬워하고 있다….그래도 별 수 있나 웃고 산다..^^; 한편으로 조심스럽게 이게 어른이 되는거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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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 그리움의 척도는 기간이 얼마되었냐가 아니란걸 얼마전 알았다… How stupid I am?

올해겨울에는 정말이지 징하도록 눈이와버렸으면 좋겠다…
물론 혼자 골목의 눈을 치워야 하는 주인집 아들은 괴롭다…그래도 징하게 눈이 왔으면 좋겠다..

2004.10.12
허걱..벌써 12일에 SJ

슈퍼스타 감사용

추석때 본 영화……

Scale이 큰 전개나 반향 위기 이런설정은 없는영화지만 잔잔한 Human Story를 풀어낸영화다…..

말이 많긴 하나 나름대로 야구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임…구속이 배우들이라 느리네뭐네 해도 그런거 느끼면 내용안봤다는 이야기밖에 안됨..-.-;

난 재미있게 봤는데 왜 흥행실패라고 하지? -.-;;;;

제일 찡한 장면 둘은……

어머니 가게에서 야구장 표 뭉터기를 발견했을때…..
OB와의 경기후 감사용이 벤치에서 “정말 이겨보고 싶었다”라고 흐느낄때와……

암튼, 비록 뽀대는 안나지만 꿈을 찾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생에 있어 실패를 맛보지 않은자 결코 느낄수 없음이로다…
보다가 눈물나는줄 알았음…T_T 


2004.10.09

연인

아는 후배가 화이팅~이랍시고 정말 신경써서 어렵사리 구해준 표로 진짜 오랜만에 본 영화였다…….

내용은 반전드리마 였고..(사실 반전이 넘 많았다..내용상이든 출연자의 감정이든….-.-) 하지만, 난 비평가도 아니요, 하찮은 무식의 관객이니 잘 봤지..^^;

무엇보다도 영상이 이뻤다…..
술집, 억새풀밭, 대나무숲, 단풍내린 숲…눈이 참 말그대로 좋았다..

특히 영상미로 가장 기억나는 장면중 하나는 장쯔이가 소리만 듣고 북때리는(나의 표현의 한계..-_-) 장면….

막판에 눈밭에서 싸우는건 좀 어이가 없었는데..
뭐 나중에 알아보니 촬영중 눈이 내려서 어쩔수 없이 바꾼거라 하니…쩝..-.-;

그래도 이상하게 나같은 넘한테 가장 인상남는 장면은….
사진처럼 금성무가 앞이 보이지 않는 장쯔이를 칼집을 쥐게하고 끌고 대나무숲을 달리는 장면이었다..

그래서들, 인생은 외로운것이라고 하는 것인가 보다….


2004.10.8

Ireland

먼지처럼 살겠다 그때…너두 나처럼 먼지 같았어…

– 니가 자유로우면.. 사람들이 널 가까이 느껴 공기처럼 가벼워야 공기처럼 가까이 있지 니가 힘든건 니가 너무 무거워서 그래…

– 사람들은 다 그런때가 있나보다

– 발버둥치는게 좋아 마음은 괴로운데 기분은 좋아 너도 그래라

– 아주 지X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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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제시간에 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아일랜드를 화일로 퍼주는 후배가 있어서 밤에 자기전에 잠깐식 본다………

작가의 명성(?)답게 직설적이면서 때로는 짧은 몇마디이면서 정곡을 후비는 대사들이 튀어나온다………가끔은 작위적인 말장난도 보이지만…

10월의 첫 주말 오늘도 먼지처럼….
교회가서 열심히 기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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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