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Whistler호텔방에서 찍은 사진 – 캐나다에 휴가와 있는 덕분에 실시간으로 잘봤다..미국은 잘 틀어주지도 생중계해주지도 않음..ㅋ)
김연아 선수 참 수고가 많았다…
뭐 더 많은 꿈나무들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요번 Olympics를 보며 느낀건, 김연아 이전도 이후도 김연아 시대와는 많이 다르지 않겠는가는 아쉬움 혹은 불안감이다.
특히, 판정과 관련된건 첫날 점수 결과 나온걸 보면서 “Russia 선수가 엉덩방아를 찧지 않는한 이기기는 쉽지 않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그대로 되어버렸다. 이와 관련되어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 결국은 Figure라는 종목자체가 사람이 심사하기 때문이라는 한계와 그 한계를 넘을수 없는 환경이 아쉬운점 같다는 작은 결론..
일단, 사람이 항상 보던대로/익숙한대로 본다는 점을 볼때… 올림픽이전까지 대회를 많이 나가지 못한 점도 아쉽다.. Olympics이전 이런 저런 대회에서 부터 “도장격파 수준”의 압도적인 실력을 계속 보여줬다면 아무래도 Olympics에서 defending champion이란 이유로 엄격한 점수를 주기 어려웠을 게다.. (끝었었다는 부상들이 아쉬울뿐..)
한편, 후광효과를 생각해 볼 때는 Vancouver 올림픽 이후로는 Brian Orser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후광있는 코치가 아닌 관계로 – 물론 국내의 훌륭한 코치님들이 다 열심히 지도해 주셨겠지만- 심사상에는 약간의 불리한 요인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더불어, 김연아 선수 실력에 국적이 미국이나 캐나다였다면 이런일이 있었을까 싶다는 생각도 든다.. 아직은 협회 행정가는 커녕 훌륭한 선수 하나 키워내기도 힘든 -선수가 CF도 찍어가면서 온갖 Sponsor받아가며 스스로 벌어서 비용 충당해야하는 “소녀가장”식 운영 만이 살아가는 방법인- 한국 Figure Skate의 현실이 어려운 점이지 않았을 까 싶다. 만약에 한국 감독관도 있고 임원도 있었다면 이런 소위 말하는 “동네 서커스 수준의 판정”이 가능했을까? 아니면 다른표현으로 Figure Skate Union에 “정몽준 위원”급 한국 출신 인사가 있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그.리.고. 평창이 재수에만 성공했었다라면 2연패는 껌으로 했었을 것이다. – 한편 이런판정을 볼 때 김연아는 평창 2018 대회에서 대충 뛰어도 뛰기만 한다면 3개대회 연속 메달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울듯.. Sports 행정에서 강국이 되지 못하는 힘들고도 슬픈 현실이다.
결국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건 다했고, 통제 할 수 없는 요인이 기대한 결과보다는 상대적으로 씁쓸한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이게 참 미국에서 회사생활하면서 많이 듣고 쓰는 말이기도 한데 참 진리(?)이면서도 한편 무서운(?) 말이다.
그래도 이런저런 환경에 2등도 잘했다!! (2로 요즘 잘 먹고 사는 듯한 홍진호도 있지 않은가? ㅋㅋ) 게다가 김연아 선수는 고대출신 아닌가!!!!! ㅎㅎㅎㅎㅎㅎㅎ
2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