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ency Room

WP_20150928_001

여러모로 분주한 일요일 늦은 오후 혹은 이른 저녁…애들 교회 프로그램 보낼려고 준비하는 중 스레빠 끌고 교회가겠다는 큰 녀석과 “이건 아니다”라고 실랑이 벌이던 중에 작은 녀석이 문앞 잔디밭에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올라가지 말라고 수백번 이야기했던 집앞 단풍나무에 올라가 놀다가 떨어졌다고 하는데 귀에 피가 흥건이다..

귀바퀴의 안쪽이 날카롭게 파였다.. 아무래도 떨어지면서 가지에 긁힌듯… 결국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urgent care에 데리고 갔더니 귀바퀴 외상은 귀바퀴 연골 파손상태를 봐야하기 때문에 ER로 refer한다고 해서 ER갔다가 상처부위 확인한다고 마취하는데 자지러지는 넘 상처확인하는데 2시간…

결국 plastic surgeon까지 불러서 두바늘 꼬맸는데 그 준비과정으로 마취용 IV꽂는데 자지러져서 또 2시간…참지 않고 자지러지면 더 꽂을수 없고 더 오래 걸리고 더 아프기만 하다고 몇번을 설득끝에 되었다..

결국 7시간만에 전신마취에 두바늘 꼬매고 집에 돌아왔더니 새벽 1시다..

쓸데없는 고집 부려서 나를 돌게 만들고 할일 없던 동생녀석 나무에 오르게 한 빌미를 제공한 큰녀석과, 어떻게든 나무에 올라가 노는 작은 녀석의 안전개념 없는 습관을 제지 못한 나, 안전제일이란 원칙을 안지키고, 병워에서 아플 때 참지 않고 성질 부리면 더 큰 화만 가져올수 있다는 걸 배웠을 작은 녀석.. 모두 다 배웠으리라 생각한다…휴..

Spam in single slices???!!

WP_20150901_002

ㅎㅎ 얼마전에 회사 Kitchen에서 발견한 신기한 제품.. Spam을 slice로 포장한게 있었다…누가 먹고 싶은 사람 먹으라고 놓고간듯 한데… 당장 뜯어서 한입 먹을까 하는 충동 참느라 힘들었다… 대신 사진만..

이걸 먹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먹기위해 slice로 파는 걸까? ㅋㅋ

2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