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았다…

공식적으로 울산 생활이 2주 남았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대략 3주쯤 되겠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특히 반성이 많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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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풀려서 어제는 올해 인라인을 개시해주셨음….
바람을 가르는 맛……..지는 해를 바라보며 무념으로 달려주셨음..

마치 내 인생의 종착점이 어딜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주듯이
무념으로 달려주셨음….

체력의 저하가 많이 느껴졌다…울산 생활만 끝나면 다시
운동하는 mode로 진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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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또 충동구매해버렸다…-.-
던킨에서 7000원 이상 구매하면 이쁜 머그컵을 준다는 말에 벌컥
사버렸구려….산건 좋은데 사놓고 보니 1주일치 생활의 양식보다
많은 도너츠를 사버렸네…-_-;;; 이번 한주는 아침에 더 일찍일어나
카스타드 1개가 아니라, 도너츠 1.5개씩은 먹어주셔야 겠다…-_-;;

Promotions are always welco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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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내가 제일루 아끼는 Tie를 메고 왔다…
미국에 계신 사부님께서 5년전에 선물로 주신건데…..
나이들어 보이긴 하나 어려운일이 있을 때, 항상 이 Tie를 메고
만지작 거리며 잘해보고자 다짐을 한다..이번주는 뭔가 보다
좋게 잘 되겠지..

또 오라고 방송한다…대한항공 울산행 탑승을 시작합니다…울랄라…
남은 2주의 시작point라는 신호군…윤군 화이팅…

2004.3.14

수요일..

벌써 수요일이네…..

울산에서 생활한 이후…달라진게 있당…
이상하리만큼 방에서 보내는 시간은 무지 빨리 간다…
아마 휴대폰 이외의 시계가 없어서인겐가……
방을 들어오면 긴장이 풀려서 그런겐가…..[의외로, 획일화
된 Uniform-특히 양복이 아닌-이 주는 정신적 압박은 상당히
크다…..]

암튼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화장실에서 녹물 빼고 -_-;;
세수하고 로션바르고..coffee한잔 해주시고,
책읽다, 영화 좀 보면 여지없이 1시를 향해 시간이 흘러간다…..

딴짓하다보니 대략 9시 넘김…..뭐 됐다…-.-;;

중공업 잠바…..-_-;;;

자 개봉박두….누누히 설명하고 다니던
팔까지 깔깔이가 들어가있는 훌륭한 현대중공업 잠바입니다…

왕따듯…-.-;;

첨엔 이걸 입고다녀야 하나 했으나 이제는 익숙해진듯..^^
내평생 언제 이런거 한번 입고 살아보겠는가 하는 즐거운
마음에..^^

& 여기 모든 직원들은 모두 다 이 잠바를 입고 다닙니다…
사장도 부사장도 전무도 말단 사원도…….

이거입고 백화점도 마구 돌아다닌다는…..단, 동구 범위에서..^^

밤에는 나를 보호해주는 한줄기의 빛도 발산해 주심..-.-

2004.02.09
@현중 녹수관 내방 

Project를 하나 또 보내며..

자그마치 17개월 – 물론 Phase는 2번으로 나눠서 진행되었지만-
내 일생에 가장 길었던 project였던 SYC project가 서서히
끝나가는게 최종보고를 40시간 가략 남긴 이제야 보인다…

그저께 아부지왈:
“구두좀 바꿔라 낡아 떨어지겠다…-.-“
을 듣고 생각해 보니, 어리버리하게 종로5가에 내려 SYC로
처음 출근하던날 신었던 새 구두였는데 이젠 구두 하나 다
까먹을 시간이 흘렀음을 새삼 느껴주심…

개인적으로는 제대로된 CRM Project 한번 해보겠노라고
나름대로는 목표를 세우고 임했던 Project이며…짧지 않았던
기간이었던 만큼 이래저래 다양한일도 많았었던 Project
이었는지 싶다…

나름대로
– 우리나라 제조산업에 대해 고민하고…
– B2B 영업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 과점시장하에서의 Sales의 Transformation에 대해 고민하고…
– Package Oriented 된 Process Innovation에 대해 고민하고…
– Operation CRM과 Analytic CRM에 대해 고민하고…
– Change Management에 대해 고민하고…
– Project를 하는것+Managing하는것에 대한 고민도 많이하고…
– 궁극적으로는 Business Value에 대해 고민 많이하고…

고민만 하다 끝난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수없이 많이 웃고 울고 싸우고…
수없이 많이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대전을 밥먹듯이
왔다갔다했으니…-.-;;;
가본데만 쳐도…서울의 본사 및 사무실 1곳, 워크샵갔던
속초/강릉, 평창, 대전, 광주, 전주, 대구, 부산, 마산, 천안,
아산/평택……….머리속에 획지나가는구랴…

변한건 내 차의 늘어난 Mileage와 낡아진 구두뿐만은
아니겠지라는 생각도 잠시 해주시고..

Project가 하나 종료되는 이시점 좀더 성숙해진 나를 막연하나마
기대해본다…..

Can I…?

20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