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hapter: Stellantis

Oracle에서의 기억은 소중하고 너무나 재미있던 기억이긴 했지만 high cost high return이었다. 이제는 지나서 말하지만 건강도 많이 망가지고 정신적으로도 끝없는 도전이 계속되어 심지어는 burn out이 오는 나를 스스로 보며 희열까지 느끼는 이상한 생각까지 들었다…그리고 한편 Engineering Ops가 99%인 업무 환경에서 business context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입장이라 Career Progression이 제약될 수 밖에 없는 외로운 늑대의 환경은 아무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도 끝없는 고민을 계속 가져오기도 했고…

사실 처음 이 기회에 대해 제안을 받고 한 두 달간 의심으로 시작해서 엄청 고민을 하다가… 인생에 있어 이런 재미있는 배움의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과감히 질렀다.

사실상 진정한 Global /Multi-national 회사이기도 하고, 너무나 광범위한 고객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유통망에 의존할수 밖에 없지만 한편 사업을 하는 Product는 준 장치산업수준으로 절대 없을건 같았던 시장에 전기 수소등의 새로운 원료, 전장의 발전등으로 새로운 진입자들도 마구 튀어나와 흔드는 대혼란의 시기가 자동차 업계이지 않나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가져왔다.. 한편 여러 다국적/브랜드 인수합병을 통해 이합집산으로 온갖 다양한 문제들이 있을거 같아서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에겐 절대 쉽게 pass할수 없는 기회이지 않나란 생각도 들었고…

암튼.. 그래도 여기저기 안가본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에 (혹은 깃발을 꽂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살아온 나의 역마살 기질과도 잘 맞지 않을까란 생각에 자동차 회사로 Leap of Faith를 던졌다.. (사실 Cloud도 생각해보면 전세계 이나라 저나라 이도시 저도시 Data center들을 열고 찾아보는 재미도 있긴했지만 이런걸 Google Map으로만 하는 아쉬움도 있긴했다…)

인수인계할게 너무 많이 하루도 못쉬고 바로 시작했지만, 업무시간 시차때문에 새벽 5-6시에 일어나서 일하는건 평생 올빼미 인생을 살아온 나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긴하다…(일주일즘 해본 결과 대충 정오 즈음 부터 사알짝 몽롱하다가 오후 2-3시쯤 쓰러져 딥 낮잠…)

그래도 조만간 멋진 Jeep이나 Alfa Romeo를 타고다닐 나를 생각하며 Bio 리듬을 때려 부수며 각성중.. (왜 직원차 Program으로는 삼지창 Maserati를 안주시는지…ㅎㅎ 이해는 가나 아쉬움…) + Ann Arbor에서 보낸 2년이 경험 자산 가치가 더 커지는 부수입은 덤… (저 핸드폰 지역번호가 734에요 하면 미국 소속 직원들은 다들 좋아라 해주신다…)

Despite having endless adrenalines in world of Cloud – I called burning the “burn out”s with interesting challenges, I happen to encounter this once in a lifetime opportunity to work for Automotive industry which closely fits my love for exploration with road trips – I have always believed “I drive crazy long therefore I am” especially during any holidays or break times 🙂 & Also it connects with my emotional tie with Ann Arbor – All in all it was a hard decision but I just decided to take a leap of faith…

Week1 with Stellantis and I am excited again!

2023.6

Last Thoughts

Oracle laptop을 닫기전 마지막으로 2년 8개월동안 매일같이 하루에도 골백번 밤낮 안가리고 눈빠지게 보았고 수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Grafana page의 이 한 줄을 마지막으로 한번씩 전region을 살펴보며 special handling이 필요한 모든 region에 다 조치를 취했음을 확인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내 마음속에서 내려놓으며 끝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이 정도면 영혼을 태우고 수고했다라고 볼수 있지 않나…”하고 혼자말 한마디를 스스로에게 남긴채 PC를 shutdown시키며 잠깐 울컥했다..

Last monitoring before closing the Oracle laptop – this was one simple line I watched for 2 years and 8 months from day1 -days and nights 24×7- that one line has lots of my sweats, tears, bloods, and endless thoughts … and I found I am talking to myself.. “Maybe still less than ideal/perfect but this was a hack of a job – kind of well done..” – peace out /mic drop after 2 years and 8 months of “somewhat thank-less” job 🙂

2024.6

Life is all about unexpected things…

So go with the flow and enjoy every single moment.

I actually did love working for Oracle and Cloud – full of various challenges, adrenalines, and all variations of emotions and feelings are always put into the works- but this journey has come to an end with unexpected things

Big thanks to OCI who gave me this valuable experience…and moving on…

End of Chapter 7.

뭐 아주 행복해 죽겠고 자신감 & 자랑스러음이 빵빵 묻어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계속되는 끝없는 배움과 난제들로 나름 즐겁게 회사 생활하며 항상 이 회사가 내가 일하는 마지막 대기업이지 않을까란 막연한 생각만 하며 다녔던 Oracle Cloud Infrastructure. 전혀 예상치 않았던 계기로 지난 주로 일단 마무리하게 되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며 이것저것 배워가며 일궈간 경험은 지나고 보니 참 소중했고 한편으로는 아직도 되세기는 “경영학도”의 입장에선 Technology의 최전선을 business로 바꾸는게 어떻게 일어나는건지를 뼈가 시리도록 배운듯…

지난주 마지막 office출근의 퇴근길에 건물을 나오면서 -비록절은 안 했지만- 마지막 내려가는 Elavator기다리면서 건물에 고개숙여 인사하고 나왔다…(혹자가 봤다면 미친X인가 했을듯..ㅎㅎ)

항상 옛날 테헤란로에 있던 한국 Oracle을 길건너 고객사에서 바라보며 저기 일하면 어떨까 했던 어린날의 내 시절 추억을 -물론 그때와 지금은 세상이 아주 바꿔었지만- 충분히 소화시켜주고도 남음이 있어주셨다. 🙂 (생각해보니 내가 거기서 일하던 때에 Microsoft도 그 건물에 있었네…ㅎㅎ)

이제 반백년이 코앞인데 이게 맞는건가 싶지만 이게 바로 엿판을 들며 육자배기 가락이 콧노래로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시한번 변화를 embrace하려한다… 내 앞길엔 뭐가 있을까?

이렇게 내 커리어의 제7막을 끝낸다…감사했습니다 Oracle Cloud Infrastructure

2024.6

Backyard Deck Repair

항상 Deck은 안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썩어가는 것들을 선제적으로 교체해왔었는데 올해 결국 사고가 터졌다…T_T

올봄에 지붕 청소 하는 중 rain gutter에 너무 많은 것들이 쌓여 있고 막혀서 물이 내려가는 반대쪽에서 한두방울씩 물이 떨어지는 걸 보고 다급히 gutter청소를 대대적으로 했건만 한두방울씩 맞던 Deck 피스가 너무나 soft해진것을 알고 올 여름에 이거 손좀 봐야겠다 계획만 세워 놨었는데 결국 사고가 나버려 주셨다.. 다행히 사고 당시 당사자가 다치지는 않으셨음…휴…ㅎㅎ

결국 급히 고치느라 혹시나 재활용할수 있을까하고 뒀던 작년에 교체한 piece에서 괜찮은 부분을 자르고 손을 봐서 다급히 교체… 근데 우리 집 deck밑에 기거하셨던(혹은 아직도 이용하시는….-.- ) 다름쥐가 온동네 솔방울을 수집 저장하시고 솔방울 갉아 먹은 흔적을 남겨놓으셔서 deck밑이 통풍 공간 부족으로 습기가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벌레만 끼는 형국이라 결국 뽑아낸 피스 밑으로 팔 집어 넣어 한땀한땀 손으로 몇년 된지 추정이 안되는 솔방울들 및 그걸 갉아 먹고 남은 잔해들을 다 퍼내고 – 대충 중자 박스 하나 정도의 양을 청소…OTL

결국 통풍 공간을 확보하고 매꾸어 주셨다… ㅎ 다행인건 재활용이라 페인트칠은 안해도 크게 티가 안나주신다…

Did the emergency repair on the rotten & broken wood deck 🙂 endless battle against the water (from the gutter) and squirrels who had built a huge vault of pine cones under the deck 🙂

2024.6

Wear 90s day :)

세상에 학교에서 90s로 입고 오는 행사가 있다는데 내 옷장을 뒤지면서 폴로같은거 없냐며 찾아달란다…ㅠ.ㅠ

결국 고민하다가 ….ㅎㅎ 진정 90년대는 Nautica지 하고 그래도 요즘식으로 나온 Nautica잠바를 꺼내주고 펑펑한 넓은 바지를 달라길래 딱 하나 남은 일제 Edwin바지를 꺼내줬다….(한편 우리 꼬맹군이 생각하는 90s는 이야기 해보니 90년대 후반…소위 80년생들이 입던 영턱스클럽풍인듯…ㅎㅎ)

그러고 보니 Nautica도 사실 팔이 하얀색이어야 하고 마틴박사 신발하나 하면 완성이긴할듯한데 그건 나도 신어본적이 없다…ㅎㅎ

아빤 게스/캘빈클라인/마리떼프랑소와저버 처럼 펑퍼짐하지 않은 바지 입고 농구화 신던 90초반이라고 교육시켜줘야겠다…ㅎㅎ ( LA Gear라고 들어보셨나…아 이건 88년때인가? -_-;;)

Mr Little asking me to pick some of my clothes for his schools “Wear 90s” 🙂

2024.6

Every tunnel has an exit…

First time driving along with Alaskan Way Tunnel 🙂

얫날 Seattle 뉴스들이 한동안 매일같이 때려댔던 Bertha 머신이 뚤어주신 Alaskan Way Tunnel…

불과 10년전쯤만 까지도 Seattle도심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는 도시의 중간에 있는 엄한 고가도로가 Waterfront와 Downtown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현상이었다… Downtown에서 Waterfront로 걷기도 불편하고 차로도 연결이 쉽지않고…도시의 미관도 엉망이고…. 무엇보다도 고가가 준 freeway라 교통 소음도 상당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고가도로가 수명을 다하고 무너지네 마네 갑론을박하는 동시에 도시의 남북을 연결하는 한 축인 관계로 나름 역할이 컸던 길이라 대안으로 나온게 고가를 철거하고 지하로 그길을 터널화 시키기였다. 이제는 흔해진 공법이지만 그당시만해도 흔치 않던 땅을 갈아버리는 어마어마한 원통형 기계로 뚫는다고 엄청 홍보하고 난리를 쳤었다..

집 몇채만한 비싼 기계를 조립해 터널 뚫기 시작하자마자 몇 일만에 칼날이 망가져서 칼날 교체하는데 2년이나 걸린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겨주신 문화 혹은 산업 유산이 되어주셨다..:)

사실 요 tunnel은 개통한지는 꽤나 되었건만 생활권이 완전 다른 관계로 지나갈 일이 도통 없다가 지난달초인가 4월말인가 처음으로 지나가주셨다….

올해 5월엔 너무나 많은 일이 휘몰아쳤는데 그래도 어찌되었건 잔인했던 5월을 나왔다…… 🙂

2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