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에 다녀온 올 여름 가족 휴가… 넵다 비행기 타고 동쪽으로 향했는데… 문제는 하루 종일 화창하던 날씨가 공항 가려고 밤에 집을 나선 순간부터 변하기 시작해 폭우와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결국 공항에 도착해보니 오랜만에 보는 개아수라장… 거의 모든 비행기들이 지연도착과 출발하지 못하는 생쑈가 벌어지는 현장 직관…
안그래도 Seattle은 서부 끝자락이라 원거리인 알라스카나 미국 중부/동부로 가는 비행기는 거의 밤 9시부터 1시까 출발하는 Red eye 들이 많아서 많은 항공사들이 그 시간 맞춰 많은 비행기들이 도착하고 출발하는 관계로 항상 야밤에 불야성을 이룬다 + 대부분의 공항 편의시설들은 다 10시에는 문을 닫는 관계로 이런 대책 없는 대량 delay가 발생하면 아주 손쉽게 아수라장이 된다..
결국 날씨는 금방 좋아졌지만 비행기는 준비되어 있는데 청소인원이 없다, 관제탑에서 출발을 위한 탑승 수속을 허가하지 않는다 등등의 사연으로 지연+비행기 문제로 늦게 오는 다른 비행기로 교체 및 터미널 이동+활주로 지연…등등 결국 대략 3시간 지연 끝에 새벽2시경 “한참 수소문해서 멀쩡한 비행기를 찾고 청소는 끝냈는데 야밤이라 비행기에 실을 식음료를 수소문할 수 없다”란 협박(?) 끝에 (그거 싫으면 다음날 아니 같은날 🙂 다른 비행기로 옮겨주겠다…) 3시에나 비행기가 take off하는 만행이 발생했다…실질적으로는 총 4시간 지연.. 결국 너무 피곤해서 잠도 못 자는 좀비 상태로 5시간 비행내내 졸면서 갔다..
(그냥 뭐 어차피 가난한 Economy 비행자에게는 어차피 음식은 주지도 않으니 Alaska Boeing 737이 문짝만 잘붙어있고 가면 다행일테고 자판기에서 음료 하나씩 뽑아서 준비하면 안되나 하며 웃고 있었는데 나중에 타고 보니 비행기에 못 실은 식음료는 얼음 정도였다…)
암튼 강산이 대충 두번 쯤은 바뀐 후 가는 NY행 비행은 출발부터 가관(?)이었다. 결국 상쾌한 아침에 Newark에 내려서 Fort Lee 감미옥부터 아침 국밥 후 돌아다녀야지 했던 야무진 계획은 수포로… 🙂
Sitting & waiting in the middle of massive & ambush weather delay at Seatac airport in the middle of hottest red-eye flights time was too much of fun 🙂 1 hour of surprising thunderstorm kindly brought 4 hours of delay with terminal/flight change on the start of trip to east coast.
The last of the last update/warning on delays provided to all “turning to Zombies” passengers at 2AM was “some drinks/water and food might not be available at flight”- This made me thought it is much better than loose door or so on this Alaska 737 flight 🙂
Actually, the only thing missing in plane turned out to be ice used serving drinks 🙂
2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