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화를 사려다 이걸 사고 말았다..ㅎㅎㅎ 어쩐지… 테니스화 치고는 가격이 좀 싸긴 하네라고 생각했는데 테니스 전문화라기 보다는 옛날 테니스화의 디자인을 채용한 평범한 신발….ㅎㅎ 뭐 테니스 치기엔 나쁘지는 않을듯 싶으니 당분간은 테니스칠때 신다가 그냥 신고 다녀도 될듯하다..ㅎㅎ
한 때 거의 모든 동네의 학생들이 농구화를 끌고 다니던 시절… (이 시절 이 황당한 유행의 불은 -들어는 봤나 기억은 하나- LA Gear라고 끈 두줄로 묶은 농구화가 붙였고 곧 Nike 나 Reebok이 날라다니던 시절… 다들 농구화의 무거움/묵직함을 길에서 일부러 끌리는 소리로 내며 가오잡던 말도 안되게 웃긴 시절…) 돈 모아서 이태원에서 사서 신은 농구화가 이태리 브랜드로 나름 엣지 있었던 Fila였는데 당최 왜 Fila였을까? – 물론 어차피 Nike나 이런거 비싼 신발을 사기는 부담스러우니 (돈많으면 왜 구지 이태원을 갔으랴…ㅎㅎ) 차라리 아무도 흔히 신지 않는거라고도 사자는 심정으로 사고 만족했던 기억.. ㅎㅎㅎ
거의 30년만에 사주신 Fila가 되주셨다. 서울에서 농구화를 갖고 싶던 꼬맹이 중2병 환자는 시애틀에서 막내가 중2인 아저씨가 되었고, 이태리 브랜드라 나름 엣지있다고 생각했던 Fila는 사실상 한국회사가 되어 이 아저씨는 이걸 사며 나름 애국하는 마음으로 샀다고 생각하게 해준다..ㅎㅎ
Fila shoe -the last Fila shoe I had was when I was a wild teena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