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Submitted…

어제 밤 모 대학 원서 제출을 마지막으로 우리 큰 분 지원할 모든 대학을 다 접수 시켰다… 우리 큰 분은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시는 편인 동시에 -이제 돌아보니- 세계관의 색깔이 아주 뚜렷했던 관계로 참 어렵게 어렵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어찌 되었건 이젠 끝… (물론 일부 학교에 서류등등을 추가로 보내야 하는 일이 있지만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몇가지 느낀 점을 정리하자면….

암튼 고민과정까지 하면 -1993년 겨울 내 짝궁 대학 보내려고 왠만한 지역의 국내 모든 대학을 다 알게 된 것처럼 (정작 내 대학본고사 공부는 안하고 그 친구랑 학교/과 리스트 팠었다…ㅋㅋ) – 이번에는 미국 어디에 무슨 대학 있는지 끝장나게 한바퀴 자세히 돌려주셨다.. 상담 가능한 수준..ㅋㅋㅋ

결국 미국 대학 지원은 몇몇 요인으로 결정 나는 게 거의 없어 철저히 개인사적일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데… 아주 특이함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케이스는 여기저기 많이 찾아보고 많이 지원해보는 거 왜 엔 정말 답이 없다는 생각..

다른 주 좋은 주립 대학들은 많이들 자기 주 학생들에게 유리한 혹은 일정 자리를 주려고 노력하는데 왜 U of Washington은 역차별 하는 지 짜증스럽고 지원자를 타주 주립 혹은 사립대학에 “부모의 돈/빚”으로 pitch할 수 밖에 없게 내모는 구조가 참 거시기 하다…

Last application for big brother has been filed! Now, let’s see what happens from middle of next month…

2025.1

Adue Odyssey

2008년 겨울이 되어가는 늦가을에 Moses Lake까지 가서 54 mile 찍혀었던 상태에서 인수해온 오딩이…. 아직도 인수하고 처음 진눈깨비 내리던 Snoqualmie Pass를 넘어 몰고 오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해수로는 17년 총 21만 mile을 넘기고 어제 저녁 빠이빠이 보냈다…

오딩이 초창기 때는 기저귀 차며 Car Seat에 앉혀서 다니던 분들 두분 다 이제는 징그런 High Schooler들이고 오딩이도 이런저런 활동 많던 아이들 가진 집 + 눈비 가르며 Road Trip을 많이 다니던 집에 인수되어 온 관계로 이래저래 수고가 많았다..

Vancouver와 Portland는 밥 먹듯이 다녔고, 왠만한 서부의 명승지, 국립공원, 캠핑, Ski, 대도시들은 가족 실어 나르며 이걸로 다 가 본듯… 가까운 Rainier, Olympic, North Cascade는 물론 Banff/Jasper, LA, SF, Las Vegas, Utah의 Arches, Yellowstone, Glacier, Teton, Oregon Coast, Redwood, Whistler, Sunpeak등등.. 우리 가족 아이들의 성장 및 가족의 역사가 고대로 담겨 있던 차였고 우리집에 방문하셨던 가족 친구등의 많은 사람들이 한번 이상은 타본 적 있을법 싶 다.

더불어 Sonata 소둥이와 함께 이런저런 정비기술을 연마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있었지… (미니밴의 소모품인 사이드 문짝 롤러 바꾸기, 전등 바꾸기 등등)

암튼 지난 일주일간 열심히 할 수 있는 만큼 때 빼고 광낸 후 어제 새 주인 가족 손에 열쇠를 넘겨드렸다. 🙂

지난 17년간 21만+마일 정말 수고 많았다 오뎅이 친구… 이제 남은 생이 얼마일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주인 밑에서 열심히 무탈히 불사르길 빈다…

We finally had a parting moment with our lovely family car Odyssey after 17 years from the moment we brought it home. We had lots of fun and too many adorable memories attached to this mini van which never hesitated to drive us all around the places we went and acumulated 210k miles afterwards.

Now The Oddy is on new owners hand – hopefully serving their needs in, maybe, few remaining years of its life. 🙂 One big milestone or end of chapter for our families bittersweet – ToT

2024.9

New Chapter: Stellantis

Oracle에서의 기억은 소중하고 너무나 재미있던 기억이긴 했지만 high cost high return이었다. 이제는 지나서 말하지만 건강도 많이 망가지고 정신적으로도 끝없는 도전이 계속되어 심지어는 burn out이 오는 나를 스스로 보며 희열까지 느끼는 이상한 생각까지 들었다…그리고 한편 Engineering Ops가 99%인 업무 환경에서 business context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입장이라 Career Progression이 제약될 수 밖에 없는 외로운 늑대의 환경은 아무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도 끝없는 고민을 계속 가져오기도 했고…

사실 처음 이 기회에 대해 제안을 받고 한 두 달간 의심으로 시작해서 엄청 고민을 하다가… 인생에 있어 이런 재미있는 배움의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과감히 질렀다.

사실상 진정한 Global /Multi-national 회사이기도 하고, 너무나 광범위한 고객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유통망에 의존할수 밖에 없지만 한편 사업을 하는 Product는 준 장치산업수준으로 절대 없을건 같았던 시장에 전기 수소등의 새로운 원료, 전장의 발전등으로 새로운 진입자들도 마구 튀어나와 흔드는 대혼란의 시기가 자동차 업계이지 않나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가져왔다.. 한편 여러 다국적/브랜드 인수합병을 통해 이합집산으로 온갖 다양한 문제들이 있을거 같아서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에겐 절대 쉽게 pass할수 없는 기회이지 않나란 생각도 들었고…

암튼.. 그래도 여기저기 안가본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에 (혹은 깃발을 꽂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살아온 나의 역마살 기질과도 잘 맞지 않을까란 생각에 자동차 회사로 Leap of Faith를 던졌다.. (사실 Cloud도 생각해보면 전세계 이나라 저나라 이도시 저도시 Data center들을 열고 찾아보는 재미도 있긴했지만 이런걸 Google Map으로만 하는 아쉬움도 있긴했다…)

인수인계할게 너무 많이 하루도 못쉬고 바로 시작했지만, 업무시간 시차때문에 새벽 5-6시에 일어나서 일하는건 평생 올빼미 인생을 살아온 나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긴하다…(일주일즘 해본 결과 대충 정오 즈음 부터 사알짝 몽롱하다가 오후 2-3시쯤 쓰러져 딥 낮잠…)

그래도 조만간 멋진 Jeep이나 Alfa Romeo를 타고다닐 나를 생각하며 Bio 리듬을 때려 부수며 각성중.. (왜 직원차 Program으로는 삼지창 Maserati를 안주시는지…ㅎㅎ 이해는 가나 아쉬움…) + Ann Arbor에서 보낸 2년이 경험 자산 가치가 더 커지는 부수입은 덤… (저 핸드폰 지역번호가 734에요 하면 미국 소속 직원들은 다들 좋아라 해주신다…)

Despite having endless adrenalines in world of Cloud – I called burning the “burn out”s with interesting challenges, I happen to encounter this once in a lifetime opportunity to work for Automotive industry which closely fits my love for exploration with road trips – I have always believed “I drive crazy long therefore I am” especially during any holidays or break times 🙂 & Also it connects with my emotional tie with Ann Arbor – All in all it was a hard decision but I just decided to take a leap of faith…

Week1 with Stellantis and I am excited again!

2023.6

Wear 90s day :)

세상에 학교에서 90s로 입고 오는 행사가 있다는데 내 옷장을 뒤지면서 폴로같은거 없냐며 찾아달란다…ㅠ.ㅠ

결국 고민하다가 ….ㅎㅎ 진정 90년대는 Nautica지 하고 그래도 요즘식으로 나온 Nautica잠바를 꺼내주고 펑펑한 넓은 바지를 달라길래 딱 하나 남은 일제 Edwin바지를 꺼내줬다….(한편 우리 꼬맹군이 생각하는 90s는 이야기 해보니 90년대 후반…소위 80년생들이 입던 영턱스클럽풍인듯…ㅎㅎ)

그러고 보니 Nautica도 사실 팔이 하얀색이어야 하고 마틴박사 신발하나 하면 완성이긴할듯한데 그건 나도 신어본적이 없다…ㅎㅎ

아빤 게스/캘빈클라인/마리떼프랑소와저버 처럼 펑퍼짐하지 않은 바지 입고 농구화 신던 90초반이라고 교육시켜줘야겠다…ㅎㅎ ( LA Gear라고 들어보셨나…아 이건 88년때인가? -_-;;)

Mr Little asking me to pick some of my clothes for his schools “Wear 90s” 🙂

2024.6

Class Office Voting

뭔일인지 우리 꼬맹이군이 뜬금없이 학년 대표 선거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품는 바람에 미국 학교 학생회 선거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나름 금권선거를 지양하고 – 포스터 만드는 것에 지불한 비용을 모두 영수증으로 제출해야하고 (25불 한정)- 혹시나 돌발 상황을 막으려는듯 출마자 연설도 미리 작성해서 제출하고 실제 연설시 제출한 내용과 다른건 이야기하면 바로 실격시켜서 토시까지 쓴걸 달달 외우는걸 보니 신기방기…

It was a fun pleasure to watch the boy preparing his class office voting 🙂

2023.11

Bellevue School Slashings

맹모의 동네인 벨뷰….사실 나도 어렸울 때 서울에서 그런분위기에서 자란 관계로 솔직히 혜택도 많이 보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던 것 같다…그런 사유로 맹모촌이라 짜증나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surplus가 크다고 생각하고 잘살고 동네인데다가 공립학교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 참 좋다고 생각했었다….

허나….이 동네에 외부에서 인구 유입이 많아지고 요즘은 좀 잠잠하다만 중국사람들이 몰려들고 더 이상 동네에 새로집을 지을 택지가 없는 상태이니 집값이 3-4년시이 두 배 찍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고….그 이후로는 -내 친구들 중 현재 강남 사는 친구들이 드물듯이 – 주택가격에 의한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기면서 90년대 2000년대 강남 마냥 학생수가 급감….(80년대말엔 한반에 70명에 학년별로 열몇반 넣어도 대폭발하던 학교들이 나중에는 남는 교실을 다 병설 유치원 돌리는 이유….) 게다가 펜데믹 이후로 사립으로 돌리는 아이들이 많아지니 공립학교 취학 연령대 가족이 옛날의 우리처럼 월급모으고 적금 깨서 집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니 동네에 어린이 수와 학생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한편 작년에 만난 이 동네에 갓오신분들 중 유아를 키우며와 아파트 렌트하는 분들이 어떻게 벨뷰에 집을 구하셨냐는 질문에 라떼는 이란 현실성 없는 말밖에 할수 없는 경험도 했다…)

어찌되었건 이번 여름을 기해 하필 우리동네 초등학교가 폐교되고..(비록 졸업은 다른 곳에서 했지만 나름 우리 애들 둘다 처음 2년 학교 생활했던 학교인데…) 비록 한학기밖에 안다녔지만 역삼국민학교가 아직도 마음 한편에 있는 나를 보면 마음이 짠하다…

이제는 중학교 폐교가 논의되나보다…둘째가 올해 여름에 중학교 끝내서 강건너 불보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하필 우리 애들 졸업한 중학교가 선상에 오르나 보다…흑…

얼마전 야구 유투브 방송 보다가 중학교 때 운동장과 건물이 먼발치에 나오는데도 잠깐 심쿵했건만…우리애들이 그럴곳이 하나 없어진다는게 참 섭섭하다…

혹 우리애들이 다니면 폐교각인가? ㅡ.ㅡ

So sad to see schools in Bellevue are continuing to get closed…Eastgate Elementary is gone and now looks like Odle Middle is on the block 😦

2023.3

Old Diaries :)

28년만에 본가 이사하면서 발견한 옛보물…. 초딩 시절 일기장이다…

진짜 기억도 안나지만 대략 40+여년 유물로 옛날의 나를 발견하며 미소를 지었다.. 저 품자 로고 보소…. 기록에는 이 이후 뜬금없이 중림동 J학원에서 우연히 같은반에 만난 오래된 친구 이름도 나오고..(배드민턴을 1:15로 져서 분하다는 내용…ㅎㅎ) 일상이 기록되어 있는데 기억도 안나는 선생님의 감상평까지 그대로 있었다..

Found my diaries of elementary school period.. personal histories of long long time ago just made me smile….

2023.10

End of Era: 과천시 주암동 장군마을

서울에 뜬금없이 오게된 이유중 하나는 사실 본가가 입주 28년만에 재개발 철거 이주 때문이다…여기 대학교 1학년 2학기 때 이사와 결혼과 동시에 미국가기 전까지 지냈으니 나도 10년 꽉채우고 살았던 동네…

이미 이주가 한참시작되어 동네에 딱지 붙은 집들이 두집건너 하나이고 이사 트럭들이 계속 지나가는 이상한 분위기..ㅎ (한편 동네구멍가게 마트 주인께서 퇴거후 걸어놓은 현수막 감사인사가 살짝 찡하다…)

두꺼비가 부모님께 어떻게 언제 새집을 줄지는 잘 모르겠지만…이제 둘러보니 동네도 집도 그리고 이 동네 일대도 개발후 28년 세월의 흔적이 팍팍 느껴진다…너무 많아 바뀌어 이젠 길 잃어버릴각…

Part of sudden Seoul visit is to help the moving of parent’s house which we, at then, built and moved in 28 years ago..

So long “Border village” – this town still sits on borderline of Seoul city limit 🙂

2023.9